생각, 정보, 그리고 매체

2010/04/20 02:37
사람들은 매일 수많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생각의 일부는 항상 행동으로서 행하고, 일부는 현실에서의 문제 때문에 남겨둡니다.
The Human Equation - Day 8: School
The Human Equation - Day 8: School by soldeac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사람들은 책상 앞에서 많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일부의 생각은 그 자체만으로 버려지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어느새 떠오른 창의적인 생각들마저 생각의 단절 속에 묻혀지기도 합니다. '정보'라는 것은 생각을 정제한 단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생각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 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Blog 이후로 수많은 개인 미디어가 창출되면서 생각을 공유하는 방식은 계속 발전 되어 나가는 것 같지만, 아직 집단 지성은 개인이 스스로 정제한 '정보' 만으로 가득찬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소셜 미디어는 어떨까요?
Twitter가 나오면서 정제된 생각을 널리 퍼지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개인의 단순한 생각은 어떻게 보면 널리 퍼질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간간히 보이는 창의적인 생각엔 RT를 날려줄 뿐, 어느 순간 또 고립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모아주는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대안이 지금의 소셜미디어이기도 한데, 아직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켜봐야겠지만, Web 2.0의 정신 하나 만큼은 개인의 생각의 소통을 자유롭게 해주고, 그 사이에서의 생각의 고립을 없애줄 만한 도구적인 존재로서 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정보는 분류될 수 있는 가치를 지니는가

2007/11/07 00:59
"저 사람, 글을 참 잘 써"

 기준이라는 잣대는 누구나 똑같지는 않다. 적어도 나의 기준에서는, 좋은 글이란 '나를 조금이라도 변화를 줄 수 있는 글' 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깅을 하다 보면, 주로 정보를 주는 쪽의 블로그를 칭송하는 경향이 좀 강한 반면에, 개인의 사색이나 생각을 위주로 하는 블로그는 소수만이 인정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 인맥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사색이나 생각을 위주로 한다는 것과, 그것을 표면적으로 남들에게 드러낸다는 것은 '신변잡기'의 일종이다. 신변잡기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피력하는 것인데,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기에 좋은 도구(Tools)이지 않은가. 단순히 객관화 된 지식과 철저하게 논리적인 순서에 의한 개인적 의견의 피력 등은 좋은 글의 필수 사항(Essential List)이라고 서슴지 않게 말한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개인의 이야기를 잘 드러내었다는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이것이 '정보를 얼마나 잘 전달해주는가?' 즉, 감정이나, 생각마저도 '정보'라는 그러한 추상적인 객체로 무너뜨려 수량화하여, 전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면 좋은 글이라고 생각을 해버린다는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나는 철저하게 정보를 위주로 하는 글을 배격하고 누리꾼들의 인터넷 이용방식을 개인의 사색 위주로 꾸며간다는 그러한 위험한 생각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매일 보는 것이 너무 단조로울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보가 새롭게 생성되고, 유지되고, 소멸 혹은 관리되는 정보의 순환 속에서 인터넷은 더욱 더 존속 가치를 가지게 되는데, 그것은 인터넷의 일반적인 기능 자체의 가치이다. 하지만 인류가 문화를 창조하듯이, 모든 분야에 걸쳐서 문화를 분화, 유지, 창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현재 정보의 유지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정보 소통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블로고스피어' 등의 소셜 네트워크이다. 하지만 지금의 홈페이지 레이아웃이나, 정보를 다루는 매커니즘에 있어서, 소수의 개인 사색은 비주류로 제외하고, 일반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글들은 주류로 간주한다. 하지만 개인의 사색이라는 정보와 일반적인 정보를 비교해 보자면, 단순히 1:1 관계이다. 즉,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하지만 결국 가치를 분류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사색이라는 가치를 단순히 수량화, 객관화 하여 그것을 1:1로 비교하는 것은 정보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놓치게 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남의 생각을 들어가며 사는 것이 가장 뜻있고 보람있게 살 수 있다. 여기서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하나 만들 수 있다. 블로거들이 매일 좋은 생각이나 사색을 찾아서, 그 내용을 소통시키는 것이다. 즉 블로고스피어 안에서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색의 블로고스피어'를 만드는 것이다. 즉 평행우주론에서 보자면 '아기 우주 가설'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요즘에 학교에 늦게까지 있느라 학생 신분으로서 블로깅을 아예 못하게 되는군요. 블로그는 3rd에서 4th로 바뀌었지만, 활동이 지지부진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감기 몸살이 천식이 되어서 고생을 좀 하게 되고, 삶이 바쁘게 되니 결국 블로그가 점점 잊혀지게 됩니다. 바쁜 가운데에서도 한 자 적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오랜만에 느끼게 되는군요.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